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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도 암이 생길까요 ?? 2006-07-23 S-EYE
눈에도 암이 생깁니까 ? 가끔씩 이런 질문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답에 ‘예’ 입니다. 눈에도 암이 생기고 드물지 않게 발견이 됩니다. 다만 무지로 인해 진단이 느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암이기 때문에 이것으로 인해 사망하시기도 합니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나오는 최지우씨가 연기했던 한정서 또한 눈에 생긴 암으로 사망하였습니다. 최근 저희 병원에도 타 의료기관에서 만성 결막염으로 치료받던 환자가 오셨는데 진단 결과 안와 임파선암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이 분은 2년이 넘게 이 병원 저 병원 전전 하시면서 낫지 않는 만성 결막염과 싸우셨고,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에 임신까지 하셨습니다. 암으로 진단 받은 현재 임신 5개월이라 암의 진단과 치료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처럼 눈에 생긴 암의 경우 방치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만성적으로 있는 결막염”이나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다래끼”의 경우 반드시 암을 의심하여야 합니다. 눈에 생기는 암의 경우 조기 진단을 하면 생명과는 무관하게 잘 치료가 가능하지만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게 되면 생명을 잃게 됩니다. 눈의 이상으로 생명을 잃게 된다면 얼마나 억울한 일입니까 그 외 다른 환자의 예를 들면 고개를 옆으로 하면 두 개로 보인다고 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정면에서는 잘 보여서 문제 삼지 않으시다가 그런 증상이 지속하여 인근 안과를 방문하셨고, 그 안과에서도 그냥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환자는 그냥 지내다 아무래도 이상하여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저희 병원에도 오셨고, 진단 결과 우안의 상사근 마비, 즉 4번 뇌신경 마비였습니다. 머리 MRI를 검사한 결과 소뇌 부근에 뇌종양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환자 분처럼 타 장기의 이상이 이렇게 눈으로 나타날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머리의 이상은 눈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이전과 다른 이상소견, 특히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나 사물이 흔들려 보이는 안진, 시야 장애가 발견되면 빨리 안과를 방문하셔서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눈에 생기는 암은 안구내 암과 안구외 암으로 분류하고, 안구 내암은 타장기에서 생겨서 눈으로 퍼지는 전이성 종양과 맥락막 흑색종이 가장 많고, 안구 외 종양은 눈꺼풀에 생기는 피부암, 임파선암 등이 많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머리의 이상이 눈으로 잘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조그만 이상이 느껴지신다면 암진단을 위해서가 아니라 눈의 건강을 위해서 안과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